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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연합’ 기치 든 정세균·이광재 단일화…이낙연도 “바람직”

기자명 : 관리자 입력시간 : 2021-06-28 (월) 19:50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친노(친노무현)’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 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총리와는 노무현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할 때부터 만나왔다”며 “노무현이 중시하는 실용적 진보의 길을 함께 걸어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정치적 뿌리가 친노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대표)을 역임하며 권력의 핵심에 있었다.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좌희정·우광재’로 불렸다.
 

‘정·이’ 단일화…송영길이 당겼나

두 주자의 단일화를 촉발시킨 건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경선 일정 확정이다. 송 대표가 지난 25일 ‘7월 경선 레이스 시작, 9월 본선 후보 선출’을 확정하자, 이날 오후 두 주자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전격 회동했다. 그 자리에서 이 의원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정 전 총리가 동의하며 전격 합의했다. 
 
이후 이 의원 측 전재수 의원과 정 전 총리 측 김민석 의원이 27일 심야까지 세부 사항을 논의한 끝에 “28일 단일화 입장 발표”를 확정했다. 정세균 캠프 핵심 의원은 “지도부가 연기론을 누르고 일정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자 우리도 속전속결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각종 여론조사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범진보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지난 25~26일)에서 정 전 총리는 4.3%로 5위, 이 의원은 1.9%로 7위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정 전 총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 밀렸고 이 의원은 6명으로 추리는 예비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친문 초선 의원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본 경선까지 대비하는 거의 유일한 카드가 단일화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과 이 의원이 고려하는 단일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①주자 간 담판을 통한 확정 ②여론조사를 통한 선출 등이다. 전재수 의원은 2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해진 방안은 없지만 흥행을 위해서 다양한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반(反)이재명’ 연대 신호탄? 이낙연도 “바람직”

두 주자의 단일화는 궁극적으론 ‘반(反)이재명’ 연대로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두 사람이 ‘민주당 적통 후보’를 강조하며 도덕적 품격 등을 후보의 자질로 내세운 것을 두고, 당내에선 “이 지사를 견제하면서 친문 진영의 결집을 촉구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9월 5일이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간 결선투표(9월 10일)를 거친다. 이에 정세균·이광재 캠프에선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견제한 뒤 결선투표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말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연대의 대상으로는 역시 친문 진영을 지지 기반으로 삼는 여권 2위 이낙연 전 대표가 거론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염원하는 후보들이 연대의 원칙을 천명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당 경선의 역동성을 키우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 측 핵심 인사는 “8월 말이 되면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주자 간의 연대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뚜렷한 지지 후보가 없는 친문 의원들이 반이재명 연대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지사와 결이 다른 친문 중진급 의원들이 반이재명 연대에 자연스레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중앙일보] ‘친노연합’ 기치 든 정세균·이광재 단일화…이낙연도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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