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치과 치료를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께서 최근 치과 치료를 받은 게 맞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런 공지는 전날인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발음이 평소와 다르게 어색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발음이 평소보다 부정확했고, 발언 중간에는 혀가 굳어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최근 발치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해당 보도에는 “대통령이 국정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과로가 쌓이면서 결국 치아 몇 개를 빼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한 청와대 참모의 발언도 소개됐다. 다만 강 대변인은 “발치 여부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건강에 관한 문제는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격무로 치아 10개가 빠져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이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자서전 『운명』에서 직접 밝힌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나뿐 아니라 이호철 비서관과 양인석 비서관을 비롯해 민정수석실 여러 사람이 치아를 여러 개씩 뺐다”며 “우연찮게도 나부터 시작해서 직급이 높을수록 뺀 치아 수가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대표 때인 2016년에도 치아 하나를 더 뽑아 모두 11개의 임플란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중앙일보] 엇, 文 발음이…민정수석 이후 임플란트 11개 했는데 또 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