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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지분 동시분리입찰…경영권 확보에 3조원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6-01-03 (일) 03:02


정부가 우리은행 보유 지분 56.97% 중 30%는 일반경쟁입찰로, 나머지 26.97%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은행 경영권 확보에 3조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공자위는 9월까지 약 2개월간 기업설명회 등 시장수요 조사를 거친 후 11월말께 입찰을 마감하고 올해 안에 경영권 지분(최종입찰대상자)과 소수지분 낙찰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자위는 우리은행 민영화의 주요 원칙으로 ▲빠른 민영화 달성 ▲시장이 원하는 방식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3가지를 선정했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추진해 빠른 민영화를 이뤄야 하며, 은행산업에 대한 투자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경영권, 소수지분 등 다양한 시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매각을 둘러싼 여건이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매각해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추진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간다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로 또 같이…동시분리입찰
이번 민영화 방안의 주요 특징은 경영권과 소수지분에 대한 입찰이 별도로 동시에 진행되는 '동시분리입찰'(Double Track Auction)이라는 점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민영화 방안에 따라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전량(56.97%) 중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 30%와 나머지 26.97%를 분리해 매각한다. 매각은 동시에 진행된다. 지분 30%는 경영권 입찰로, 2곳 이상의 입찰자가 참여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인수·합병 절차에 따라 매각공고, 예비입찰, 본입찰, 실사·가격조정, 금융위 승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우리은행 지분 56.97%의 매각액은 5조4000억원 규모로, 지분 30%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차지하여면 3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30%를 제외한 26.97%는 투자차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경영권 확보 부담을 줄이고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소수지분 입찰이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 순으로 각자 희망하는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이며, 매각공고, 입찰, 낙찰 및 종결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별 입찰가능 규모는 0.5%~10% 수준이며,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낙찰된 1주당 0.5주의 콜옵션이 부여된다. 하지만 0.5%라고 해도 약 400억원 규모이기 때문에 자금력이 취약한 개인이 직접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공자위는 콜옵션 행사기간인 3년 정도의 장기 투자계획을 가진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희망수량 경쟁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새 주인은 누구?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확정지은 가운데 현재 인수 의지를 나타낸 곳은 교보생명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23일 우리은행 경영권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매각 방안이 발표된 만큼 인수 작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역시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은행의 매각 조건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리은행 경영권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왔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을 인수할 경우 보험사가 은행을 사들이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규모를 줄였다고는 하지만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3조원 가량이 소요되는 대형 입찰이기 때문이다.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자회사 주식 및 채권 합계액은 일반계정 자산 총계의 3%를 넘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일반계정은 58조원으로, 3% 미만은 1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교보는 이 때문에 투자자들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조달을 위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KB금융그룹의 경우 자금 조달 능력이 6조원이 넘는데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국외에서도 경쟁력을 갖는 대형 투자은행(IB)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지만 내부 통제 문제 등으로 동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30% 통매각 가능할까…외국 사모펀드에도 기회부여
이 때문에 경영권을 가진 지분 30%의 통매각이 가능할 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2곳 이상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매각이 성사되지 않기 때문이다.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영권 인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 여러 희망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 될 것이라고 미리 짐작해서 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곳이 앞으로 5~6개월 내에 등장할 수 있으며, 유효경쟁이 성립될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유효경쟁이 안 돼서 유찰될 경우의 계획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30% 통매각을 지금으로서는 장담할 수가 없다"며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이 되면, 30% 지분으로 또다시 경영권 지분매각을 시도할 지, 쪼개서 희망수량 경쟁 입찰을 하게 될 지는 시장수요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해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공자위는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계 사모펀드 등에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외국계든 누구든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며 "법 규정 내에서 가능한 투자자들의 입찰 참여는 전부 개방돼 있고, 막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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