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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전, 韓 근로자들의 美 추방으로 번지나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20-08-30 (일) 22:36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소송전이 한국인 근로자의 미국 파견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SK협력업체 직원 코로나 걸려 불업취업 탄로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5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한국인들을 적발해 추방했다고 공개했다. 취업 비자 없이 전자여행허가(ESTA)만으로 미국에 입국해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려던 SK이노베이션 협력업체 직원 33명도 추방대상에 포함됐다. 협력업체 직원의 미국 불법취업 사실은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직원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관련 내용을 공장 측이 미국 정부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CBP가 취업비자가 아닌 ESTA로 직원 중 상당수가 입국한 사실이 확인돼, 미국 정부가 이들을 추방한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 [중앙포토]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 [중앙포토]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협력업체가 공장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인 근로자를 데려다 쓴 것으로 본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독일 폴크스바겐에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인회 차원에서도 SK 이노베이션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공장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전기 기술자 등을 취업 비자 없이 ESTA로 데려와 쓰는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화학, SK공장 불법취업 문제 ITC에 진정  

석달여 전 벌어졌던 한국인 근로자 추방 건의 영향은 현재 진행형이다.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놓고 SK이노베이션과 다투고 있는 LG화학이 최근 이 사안과 관련해 포문을 연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측은 지난 6월 말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LG화학이 ITC에 제출한 진정서의 일부.

LG화학이 ITC에 제출한 진정서의 일부.

문건에서 LG화학 측은 “SK이노베이션이 의도적으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을 속이려 했다”며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구제조치(Remedial Orders)를 내릴 때도 이런 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인 근로자들을 불법적으로 미국에 데려와 조지아 공장에서 일을 시키려 한 점은 SK이노베이션 측 주장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제품은 영업 비밀 침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부분 역시 상당히 회의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른 업체에도 불똥?  

이런 두 회사의 신경전이 다른 한국 기업들에까지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CBP는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현대차 협력회사 직원 중 일부를 적발해 한국으로 추방했다. 이들 역시 취업비자 없이 ESTA 등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에, 기아차는 조지아에 각각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 한인회와 국내 기업 지사 등에선 CBP가 ESTA로 입국해 한국 기업 해외 공장이나 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배터리 소송전, 韓 근로자들의 美 추방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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