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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에 '테슬라' 버렸다…6월 서학개미 '최애주' 1위는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21-07-05 (월) 15:01
지난해부터 이어진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테슬라 사랑'이 급격히 식었다. 연일 급등하던 주가가 최근 주춤하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그 빈자리를 ‘메타버스’가 채우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3 핸들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테슬라 사랑'이 급격히 식었다. 연일 급등하던 주가가 최근 주춤하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그 빈자리를 ‘메타버스’가 채우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3 핸들 모습. AFP=연합뉴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마음이 변했다. 지난해부터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던 ‘테슬라’에 대한 사랑이 급격히 식었다. 연일 급등하던 주가가 최근 주춤한 탓이다. 테슬라를 향한 식은 마음은 ‘메타버스’가 어느새 채우고 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1276만 달러(약145억원)에 그쳤다. 미국 주식 가운데 35위에 해당한다. 두 달 전 순매수 규모 1위이던 테슬라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주가가 8배 가량 급등한 테슬라는 서학개미의 ‘최애주(최고 애정하는 주식)’였다. 서학개미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약 42억4475만달러(4조7936억원)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2위 애플 22억5340만 달러(2조5448억 원)의 배 수준이다.  
 
올 들어서도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은 이어졌다. 지난 1~4월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테슬라였다. 그러나 지난 5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간 지켜온 순매수 1위 자리를 아마존에 넘겼다. 5월 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8080만 달러(912억 원)로, 지난해 5월(6290만 달러) 이후 처음으로 1억 달러 이하로 떨어진 뒤 6월에는 다시 1276만 달러로 급감했다. 
테슬라의 올해 주가 추이,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톱3, '오너 리스크' 부추긴 머스크의 말말말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외신 종합]

테슬라의 올해 주가 추이,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톱3, '오너 리스크' 부추긴 머스크의 말말말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외신 종합]

 
서학개미의 애정이 식어간 건 부진한 주가 탓이다. 지난 1월25일 장중 900.40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힘을 잃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기술주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친 데다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마저 나오며 주가가 미끄럼들을 탔다.  
 
지난 3월 5일 고점 대비 40% 하락한 장중 539.49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500∼700달러대를 오르내리다 지난 5월19일에는 장중 546.98달러까지 내려가며 연저점 가까이 덜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678.90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부진보다 테슬라 주가에 더 위험한 요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암호화폐 관련 각종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에 혼란을 키우고 테슬라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테슬라 차 구매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했던 기존 결정을 뒤집으며 암호화폐 시장을 혼돈으로 몰아 넣었다. 머스크의 돌발 행동에 온라인에서는 ‘테슬라를 사지 말자(Don't Buy Tesla)’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하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테슬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의 금융기업 UBS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730달러에서 660달러로 10% 정도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경솔한 발언도 테슬라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사진은 일런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 중앙포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경솔한 발언도 테슬라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사진은 일런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 중앙포토

 
테슬라 주가가 주춤한 사이 서학개미의 관심은 ‘메타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주목받는 신성장 업종이다. 
 
지난달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는 ‘로블록스’로 지난달 8153만 달러(약 92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월 상장한 로블록스는 미국의 게임플랫폼으로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이용 가상세계 안에서 스스로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업종의 대표주자다. 지난 5월 순매수 상위 50위권 밖이던 로블록스의 순위는 지난달 1위로 급부상했다.
 
순매수 2위는 에어비앤비(7785만 달러)가 차지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5339만 달러)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4988만 달러), 페이스북(4597만 달러), AMC(4549만 달러) 등 순으로 서학개미의 러브콜을 받았다.

[출처: 중앙일보] 주가하락에 '테슬라' 버렸다…6월 서학개미 '최애주'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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