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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보러 갔는데 야생들개 습격" 악몽 된 성산일출봉 여행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21-07-13 (화) 19:30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이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을 찾은 관광객이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모들이 새벽 일출을 보러 성산일출봉에 방문했다가 짖어대는 개 3마리에 둘러싸여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다 오셨습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해돋이로 유명한 성산일출봉에서 최근 들개 출몰이 잇따르며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와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들개 약 4마리가 주로 늦은 밤이나 일출시간에 출몰해 성산일출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목격되고 있다. 지난 4월 관리당국이 들개 2마리를 포획해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지만, 들개 출몰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원인 A씨는 최근 제주도청 게시판에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 성산일출봉에서 누구 하나 개한테 물어뜯겨 다치고 나서야 조치가 취해질 거냐"며 "작년에도 그 개들 때문에 피해볼 뻔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고, 관리실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개들이라고 한다"고 글을 올려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관리당국에 따르면 들개 2마리를 포획한 뒤 나머지 들개들도 포획하기 위해 2~3개월간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이미 학습효과를 거친 탓에 포획이 어려운 상황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총기 포획을 할 수 없어 서귀포시에서 포획틀을 가져다 뒀지만 효과가 전혀 없었다"며 "밤에 주로 나타나지만 가끔 아침시간대 잔디광장에 출몰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들개의 경우 야생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유해야생동물에 해당되지 않아 총기 등을 이용한 포획은 할 수 없다.
 
제주 산간에 출몰한 들개. 제주시=뉴스1

제주 산간에 출몰한 들개. 제주시=뉴스1

 
제주에서는 성산일출봉 뿐 아니라 한라산·올레길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도 들개들이 출몰해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들 지역에 현수막을 붙이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행인이 들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들개를 만났을 때 자극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뒷걸음질 쳐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중앙일보] "일출보러 갔는데 야생들개 습격" 악몽 된 성산일출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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