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ʾ

 

 

“재첩, 백숙과 레드와인 마실 수 있지 않습니까. 고정관념을 깨며 한국형 와이너리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7-06-06 (화) 13:29

사본 -KakaoTalk_20170527_192805619.jpg재첩, 백숙과 레드와인 마실 수 있지 않습니까. 고정관념을 깨며 한국형 와이너리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동농산 SM Jeong Winery

정성모 대표이사님

 

농가에 불었던 체험형 학습관광 6차 산업의 바람에 새 가치가 추가 되었다. 정보와 의료, 문화 산업에 해당하는 4차 산업이 결합되며 10차 산업이라 칭해지는 정보형 체험 관광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는 것이다. 기존 농산물의 생산(1), 가공(2), 관광체험(3)에 정보와 문화등 지식집약적 4차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생명사업이 농업 10차산업의 핵심요지인데, 84만평의 더 넓은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오백년을 이어갈 한국형 와이너리를 꿈꾸며 오늘보다 내일을 준비하는 하동농산 정성모 대표이사를 만나 보았다.

 

한편, 10차 산업에는 기존 체험형 관광을 일컫는 6차 산업에 창조적 혁신과 거버넌스 개념이 추가 된다. 농촌 안에 머물던 6차 체험형 관광이 IT기술산업을 통해 일어나 맥을 추고 활개를 쳐 그 범위를 광대히 하며 참여하는 개인의 손끝에서 혁신의 새 문화를 탄생시켜 낼 수 있는 원천적 힘을 얻어내는 것이다. 이는 마치 나비의 날개 짓처럼 점진적으로 확산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영역 안에 있는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로 인해 도시보다 더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농촌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다.

 

하동에서 와이너리 사업을 시작하여 농업의 새 지평을 마련하는 선지적 개척자 입장에 서다.

와이너리는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을 말한다. 그러나 하동농산은 단순히 와인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에 지친 도시민이 편히 와서 휴식하고 힐링하고 재충천할수 있는 새로운 농촌 여행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이너리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익숙치 않은 문화이지만, 유럽이나 미국등 와인을 주로 마시는 나라들에서는 일상이 된 생활문화이고 여행 문화라 할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최근 와인산업과 와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서 이제 농촌 관광도 단순히 둘러보고 체험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휴식하고 힐링할수 있는 이러한 와이너리 산업도 향후 많은 성장을 할것이라 예상이 된다.

 

현재 하동에서는 대봉감과 매실이 많이 생산되지만 사실 수요가 많지 않아 판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것에 대한 탈출구가 필요했는데 일단 와이너리를 시작하고 보니 대봉감 와인을 통해 그 원료인 대봉감에 대한 홍보와 판로 개척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도 있다는 보람과 더 나아가 지역특산물 홍보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기기도 했다는 것이 정대표의 의견이었다. 우리나라 와인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대략 6천억 정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국산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0억 정도로 채 3%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그만큼 앞으로 가능성이 아주 많은 사업이기도 하다는 말이 된다.

와인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정대표는 강조한다. 와인을 마실 때 와인잔등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는 것은 맞지만, 지리산에서 나는 나물하고 마시면 어떻고 토종닭 백숙하고 마시면 또 어떤가라는 것이 정대표의 생각이다. 다시 말해 단순히 외국 와이너리 문화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한국형 와이너리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식사와 같이 하는 테이블 매너등에 대한 안내도 해 드린다. 아직은 와인에 대해 더 연구하고 배우는 단계라 외국 와인으로 운영을 하고 있지만 기술과 시설을 좀 더 보완하고 확충해서 올 가을쯤 부터는 하동농산 자체 상품으로 진열장을 조금씩 장식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두르지 않고 조그맣게 시작해서 천천히 다지면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생각인 것이다.

 

 

와인이 일반적으로 소비되게 하기 위한 고민

전 세계 와인제품이 70여만종이나 된다고 한다. 그만큼 와인은 생산되는 지역과 와이너리에 따라 맛이 다양하다. 사실 와인 맛은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기 보다는 서로 맛이 다르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비싸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마시는 사람한테 맞으면 그 와인이 제일 좋은 와인이 되는 것이다. 결국 와인을 즐긴다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영동,영천,김천등 포도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을 위주로 하여 약 400여 군데가 있다. 그러나 국내 할인마트나 백화점등 어느 와인샾에 가도 국산 와인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또한 현실이다. 맛과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이유다. 와인을 만드는 똑 같은 포도 품종을 우리나라에 심어도 지리적영향과 기후가 달라 외국에서 생산되는 와인맛을 내는 원료를 생산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도가 아닌 사과나 다래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일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데 와인제조 역사가 짧아 축척된 노하우도 아직은 부족하고 포도와인 맛에 익숙한 탓에 다른 과일로 많은 와인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나 이태리등 정통 와인을 만드는 나라에는 천년이 넘은 와이너리도 많이 있다. 하다 못해 역사가 얼마 안되는 미국도 짧게는 3~40, 길게는 300년 넘은 와이너리도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20여년 안팎의 와인 역사를 가지고 있어니 유럽이나 미국 와인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제부터 시작해서 계속 대를 이어 와인사업을 이어 간다면 오백년 후에는 우리도 오백년의 와인 역사를 가지는거 아니냐고 정대표는 얘기한다. 다시 말해 서두르지 말고 단절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와인을 만들 수 있을 거라 한다. 지금 현재 프랑스 로마네 꽁트가 수천만원에 판매되는 명품 와인이 되기 까지 수백년의 시간이 필요했듯이 우리도 몇백년 후에는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SM Jeong 와이너리는

사실 와이너리 이름을 지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대부분 농장 이름을 지을때 지역명이나 지역 특산물명이 들어가는데 정대표는 본인의 이름인 정성모의 영어 이니셜을 따서 SM Jeong 와이너리로 지었어니, 지역 입장에서는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단계 더 들어가서 보면 S는 와이너리 바로 앞에 흐르고 있는 섬진강을, M은 또한 바로 옆에 있는 지리산, 즉 마운틴으로 지리상 자리한 곳의 첫 글자에서 S,M을 땃는데 그 사이에 앞으로 최소 오백년을 이어갈 jeong가네 와인 양조장이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SM Jeong라 지었다 한다.

 

와이너리에서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대봉감이나 고구마, 감자등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 볼수도 있고 본인만의 와인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또한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형제봉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와이너리 자체의 경관과 풍경이 워낙 뛰어나서 굳이 다른 관광지를 찾아 다닐 필요 없이 와이너리 안에서 편한히 휴식과 힐링을 즐길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지를 가면 여기 저기 많이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찍을려고 하는데 슬로시티인 이곳 악양에서는 그렇게 바삐 다니지 말라고 한다. 천천히 산책을 하거나 와이너리 테라스에 앉아 와인 한잔 하면서 몇시간이고 그냥 멍 때리며 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힐링이 되는거 아니냐고 정대표는 너스레를 떨면서 얘기한다.

 

동시에 정대표는 본인이 나고 자란 고향인 이곳에서 하동농산이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하동에서 생산되는 재첩, , 농산물등을 팔아주고도 있다. 이곳에서 묵고 가신 손님들이 여기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해 체험과 이해를 하면서 추가 주문도 많이 한다. 농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사실 생산이 아니고 판매라 한다. 이곳 와이너리 출입구 왼쪽에 우리동네 좋은 농산물이라는 코너를 하나 만들어 하동에서 생산되는 녹차, 감식초, 매실액기스, 재첩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주변 어르신들이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 판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떻게 와이너리를 열게 되었나

하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와이너리가 위치한 하동 악양은 하동의 강남이라 할 정도로 환경이 뛰어나다.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84만평의 평사리 들판과 일년에 70만명이 방문하는 최참판댁이 와이너리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또한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형제봉과 재첩과 은어 그리고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청정 1급수 섬진강이 채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 있다.

하동은 정대표 고향이기도 한데 태어난 곳은 코스모스 축제로 유명한 바로 옆의 북천면이다. 악양의 워낙 뛰어난 환경에 반해서 사실 처음에는 은퇴후에 이곳에서 집을 짓고 노후를 보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냥 생활할려고 땅을 샀는데 이곳에서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정대표도 그 전에는 와인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회사 다닐때도 맨날 소주나 맥주를 마셨는데 회사 다니면서 미국 생활을 할 기회가 생겨서 와인과 와이너리문화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중북부 나파밸리, 소노마 지역의 엄청나게 광활하고 아름다운 포도밭과 그 한가운데 위치한 아름다운 와이너리들, 그리고 그 곳에 와서 와인 한잔 하면서 즐기는 여행객의 여유들.. 이러한 모습들을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바쁘게 직장 생활하고 소주 마시면서 회식하는 것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이런 여유를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이러한 문화를 만들고 알리고자 고향에 와서 정착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동농산의 특징과 지역에서의 역할

와이너리 바로 앞에는 유명 관광지인 최참판댁이 있다. 입장료는 2천원이다. 관광버스로 단체로도 많이 방문하는데 점심 도시락을 직접 가져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 버스 한 대 와서 최참판댁 한번 둘러보고 도시락 먹고 떠나게 되면 이곳 하동군 입장에서 보면 버스 한 대로 인한 수입은 10여만원 안팎이다. 머무는 시간도 별로 없어서 이곳 하동에서 어떤 농산물이 생산되는지 섬진강이 어떻게 생겼고 평사리 들판의 부부송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유는 머물면서 찬찬히 보지 않기 때문이다.

 

정대표는 와이너리의 역할이 방문하는 손님이 머물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냥 머무는 것이 아니라 휴식도 취하고, 힐링하고 , 농산물 체험도 하고 , 저녁에 술도 한잔하고, 밤에 별도 보고, 그래야 이 지역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끔 뭔가 새로운 것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것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특산물인 대봉감을 활용한 와이너리 사업이라고 정대표는 힘주어 말한다. 이렇게 하룻밤 머문 고객은 손님 한명이 최소 10만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한다. 추가로 농산물도 구매하고 집에 돌아가는서는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최참판댁 그냥 스쳐가는 관광객 50명 수입보다 부가가치가 더 높다. 이것이 와이너리 사업의 가장 큰 역할인 것이다.

 

이제 시작한지 6개월 밖에 안된지라 이제부터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다행히 처음에는 와이너리라는 것에 익숙치 않아 오해도 있고 했지만 지금은 하동군이나 악양면에서도 여러 가지 조언과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한다. 정대표 본인도 혼자서 와이너리 사업을 하는 것보다 하동군과 상호 협력하여 현재 와이너리가 위치한 소축마을 전체를 와인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혼자하는 것보다 홍보등 시너지 효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인 마을은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여행 문화로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하동군민들이게 전하는 말은 농촌 현실이 다 아시다시피 농민분들 고생하는 것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현실에 대해 그런 면이 많이 안타깝습니다.”라며 그러나 농촌에 많은 기회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젊은 분들이 농촌에 있는 가능성을 개발 해 주었으면 합니다. 하동뿐 아니라 전국 어느 농촌이라도 그 지역만의 장점과 가능성은 많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도전했어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시사주간지뉴스타임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취재요청 | 제휴문의

 

Copyright©2013. 시사주간뉴스타임 All rights reserved.
시사주간뉴스타임 서울시 중구 퇴계로45길 31-15(예관동 70-16번지) 3,4층
관리자이메일E-mail : ssjj5008@naver.com 대표전화 : 02-2285-5687 /팩스 02)2285-5688
발행인/대표자 : 김성진(김재팔) 잡지등록증:서울 중,마00031
시사주간뉴스타임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