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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에도 구속된 이만희…확진자 38%, 슈퍼전파 책임 가린다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20-08-01 (토) 13:35

법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은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구속됐다.  
 
이명철 수원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1일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애초 이만희 총회장은 고령을 고려하면 구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수원지법은 “지병이 있지만 수감 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천지 대구교회 영향으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신천지 대구교회 영향으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89세의 고령인데도 법원이 이만희 총회장 구속을 결정한 건 코로나19가 국내서 급격히 확산한 배경에 신천지의 조직적인 공무 집행 방해가 있었다는 혐의 때문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국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구의 10명 중 3~4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었다(37.9%).  
 
이처럼 국내서 코로나19가 유행한 배경은 지난 2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국내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명에 불과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17명)를 제외하면, 한 달 동안 국내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13명이었다. 일평균 0.46명 꼴이다(1월 20일 ~ 2월 17일 기준·코로나 제1기).
 
하지만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폭증했다. 이날부터 5월 5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만 1만명이 넘는다(1만774명). 일평균 확진자 수(138.13명)도 급증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수원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수원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한 배경에는 신천지가 있다는 것이 검찰 측의 판단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명단·집회장소를 축소·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방역 당국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일부 자료를 고의로 누락하거나,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명단이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소재한 신천지 교회 신도의 국내 행적 등을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우한은 코로나19의 발상지로 지적받는 지역이다.  
 
방역 당국에 이만희 총회장이 제시했던 신도 규모도 실제 수치와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동안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국내 확산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7월 31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을 촉구했다. 뉴스1

7월 31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을 촉구했다. 뉴스1

이만희 총회장이 받는 혐의는 또 있다. 신천지가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소재 평화의 궁전 신축 등과 관련해 56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개인 주거지로 알려진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50억 원 상당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고, 5억∼6억 원 상당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는 등 모두 56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의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안산 등에 있는 경기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종교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당시 이 총회장 측이 신천지 신도 수천 명을 동원해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출처: 중앙일보] 89세에도 구속된 이만희…확진자 38%, 슈퍼전파 책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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