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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해남 21 선광전 대표

기자명 : 박시연 입력시간 : 2015-12-16 (수)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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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면 희망이 보입니다
참여하면 희망이 현실이 됩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민단체가 다시 기지개를 폈다.
사회전체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로 정부와 관련이 없는 기구라는 뜻에서 NGO(Non- Government Organization)라 부르기도 하는 시민단체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희망이다.
거대단체 중심으로 움직였던 시민단체가 지역화 전문화 되어가는 추세에 힘입어 해남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희망해남21’를 조명해 보았다.
시민단체, 시민운동 속에서 ‘시’자만 나와도 가슴이 설렌다는 ‘희망해남21’의 선광전 대표를 찾아 시민단체가 나아가는 진정한 혁신의 모습을 엿보았다.

고2때부터 민주화 운동 시작
선광전 대표의 고향은 전남장성이다. 장성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썩 공부를 잘하는 학생 이었다. 그의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시절은 최루가스가 난무하던 때로 기억한다. 선생님들은 교실에서도 민주화를 외쳤고, 그의 귀엔 그 말씀이 학과 수업보다 더 이해가 잘 되었다. 그의 시민운동은 선생님들과 시작한 민주화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다. 민주화 운동에 눈뜬 그는 외압에 의해 대학졸업을 앞둔시점 권력기관의 강제에 의해 일찍 군대에 보내졌다. 그래서 80년 5월을 군대에서 보내며 그의 민주화 운동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희망해남21’로 다시 일어섰다.

15년 전 민주화의 바람 타고 ‘희망해남21’ 설립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는 ‘희망해남21’의 역사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YS, DJ 정권이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엔 민주화 바람이 불었다. ‘국민의 정부, 민주정권’의 태동과 아울러 시민운동이 활성화 되었고, NGO는 자리를 잡아 갔다. 1999년 10월, 서울에서는 NGO 세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시대적 요구는 과거 국가 정책에 억눌렸던 민중의 요구를 국가 정책에 반영하자는 것이었다. 국가가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에게 따르라고 지시하던 시대에서 상향 정책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그 때 해남에서도 안정된 민주화의 바람을 따라 ‘희망해남21’이라는 단체가 설립되었다. 당시 설립자였던 선광전 대표는 그 시점은 지방자치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던 시절이었다고 말한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희망해남21’은 당시 신영복 선생께서 자필로 써 주시기도 하였다.
“당시는 지방자치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화두였던 시절이었다. 무급으로 활동을 하던 지방 의원들은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들을 대하는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정기관과 집행기관은 정책 개발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집행해야 하는지를 알리고, 각각의 역할을 주고,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잘 못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시민운동의 본질이었고, 그것이 NGO의 존재 가치였다.”
선 대표는 정치란 국민에게 최대의 행복을 주는 것이라면서 각 시민단체에서는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담아 집행기관에 전달하고 실행을 돕는 견인차 역할을 잘 해왔다고 전했다.

MB정권부터 전 정권까지 시민단체 활동 다시 위축
MB정권부터 전 정권까지 시민단체의 활동은 다시 위축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블랙리스트 사건 등으로 탄핵 재판 중이며, ‘블랙리스트 재판’에서 드러난 바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MB가 좌파 척결을 안 해 나라가 비정상 됐다고 말하기도 했단다.
“회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했다. 얼마나 파렴치한 정권이었냐면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샅샅이 뒤지고 감시하고, 회원들의 정보까지 모두 캐갔다. 카카오톡도 뒤지더라. 내 것도 몇 차례나 뒤져서 현재 고소고발까지 해 놓은 상태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어떤 내용을 주고받는지를 전부 감시했다. 회원들을 위해 점차적으로 홈페이지를 차단했고, 시민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개인의 인권이었기에 많은 회원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우리 단체가 가장 역점을두는 사업은, 교육사업인 시민 학교
광포한 탄압을 무릅쓰고 꿋꿋한 항해로 희망찬 돛을 올린 ‘희망해남21’은 해남 군정전반 감시와 아울러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해남 교육문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선 대표는 작은 도시, 가난한 지역일수록 ‘교육’만이 신분 상승의 기회라고 말했다.
“큰물에서 놀다 보면 큰 인물이 되겠지 하고 너나 나나 할것없이 서울로 떠난다. 그렇다고 서울로 간 지방 학생들의 미래가 밝은 것도 아니다. 서울살이를 학자금 대출로 시작하니 빚만 지고,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희망해남21’에서는 지방의 학교가 탄탄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증가하는 듯 심성교육과 더불어 학업성취도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해남군 전체 예산의 교육예산이 2.3%였는데 희망해남21이 나서서 2.6%까지 늘렸다. 또한 여중과 남중으로 분리 되어 있던 해남중학교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공학으로 통합하는데도 주도했다. 무엇보다 모 명문 고등학교 총동창회의 막강한 장벽을 헤치고 예산을 편성해 ‘해남공업고등학교’를 해남의 명문고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옛말이라 하지만, 선 대표는 개천에 물을 정화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육관련 사업은 ‘희망해남21’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했다. 선 대표가 교육 문제에 비중을 두는 것은 교육이 가장 투명한 게임이고, 가진 자의 부를 훔치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의길인 까닭이다.

시민의식 고취를 위해 ‘희망학교’ 운영
‘희망해남21’에서는 ‘희망학교’라는 돛을 달고 시민 학교를 운영했다. 1년에 2회, 1회에 3강이 진행되었던 ‘희망학교’에서는 박원순 시장, 언론인 홍세화, 손석춘, 민주주의의 참 언론인 신경민앵커, 지방자치의 주의자 광산구청장 민형배, 시민운동가 참여연대 김기식, 박원석등 국내 훌륭한 인사들을 초빙해 유익하고 열띤 강의의 시간을 펼쳤다. 시민교육의 성과에 대해 선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민의식이 굉장히 높아졌다. 태생이 민주당이었던 우리 군민들은 오로지 민주당 투표만 하면 의식 있는 시민이라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러나 ‘희망해남21’과 전국 총선 낙천 낙선운동 단체가 앞장 서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김봉호 국회부의장을 낙선시키고 무소속 의원을 당선시켰던 초유의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4년 전 총선에서도 민주당 김영록 재선의원을 낙선시킨 바가 있다. 우리는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고, 잘못하면 낙천과 낙선을 주도하고, 잘하는 후보는 도와서 당선시킨 시키는데 노력한다.”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라
선 대표는 남북통일에 대해 강한 염원을 나타냈다. 남북통일은 반드시 평화협정체결이 되어야 하며 새 정부의 통일을 향한 행보에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아울러 그는 시민 연대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 장의 종이는 언제든 찢어질 수 있지만, 한 뭉치의 종이는 아무리 힘을 줘도 찢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시민 연대는 민주화의 꽃을 피우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다.”
선 대표는 마지막으로 새 정부에게 다음과 같은 바람을 전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정부다. 문재인의 정부가 아니다.
끼리 끼리 자리와 권력을 나눠 가져서는 안된다고 우려한다.
국민의 선택에 후회 없도록 국가 운영을 소외된 소수자들의 이익과 품위를 먼저 생각하는  국정운영을 해주길 바란다.”
민주적 교육관을 바탕으로 그의 세 아들 모두 심신이 건강한 청년으로 자랐다. 그는 늘 아들들에게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입시 공화국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세 아들을 훌륭히 키워 장남 선규는 여의도에 사무실을둔 외국 금융관련회사에서 근무하고 막내는 서울 유수한 대학3학년 재학중에 있는등 인품을 가르치는 그의 교육관만 보더라도 가히 민주적 리더십을 엿볼 수가 있다. 그의 희망처럼 ‘모두가 똑같이 품위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를 꿈꿀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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