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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의 역설…인도 뭄바이 57% 항체보유, 세계 첫 집단면역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20-07-30 (목) 16:54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 3곳의 주민 5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높은 수준의 항체 형성률로 뭄바이 빈민가가 세계 최초로 집단 면역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 절반이상 감염
세계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항체 형성률
WHO "백신 통한 집단 면역이 더 안전"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뭄바이시 당국이 뭄바이 교외의 빈민가 다히사르‧쳄부르‧마퉁가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주민 57%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는 의미도 된다.  
 
집단 면역은 인구 약 60%가 항체를 갖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 중 일부 확진자가 생겨도 감염 확산이 어렵다는 이론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수미야 스와미나단 수석 과학자는 “전체 인구의 50~60%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해야 집단 면역 효과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집단 면역은 일반적으로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생기지만, 뭄바이 빈민가의 경우 자연적인 집단 감염 후 면역이 형성된 경우다. 코로나 사태 초기 일부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집단 감염을 통한 집단 면역 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헬멧을 착용한 보건 담당 직원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헬멧을 착용한 보건 담당 직원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실제로 뭄바이는 뉴델리와 함께 인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도시였으나 최근 몇 주 사이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는 최근 7일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고, 누적 확진자는 1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례적인 상황이다.  
 
자야프라카시 멀리일 인도 국립역학연구소 과학자문위원장은 “뭄바이의 빈민가가 집단 면역에 도달했을 수 있다”면서 “뭄바이 사람들이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원한다면 이곳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뭄바이 빈민가가 ‘집단 면역 지대’에 가까워지게 된 건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이다. 이들 빈민가는 80명이 화장실 한 곳을 함께 사용하고, 9㎡(약 2.7평) 방에 8명 대가족이 살 정도로 열악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환경이 의도하지 않게 집단 면역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들의 항체 형성률은 보통 5~10% 정도이며 일부 국가는 20%에 이르기도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항체 검사를 근거로 뉴욕시의 인구 24%(204만명)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선 대구시 인구의 7.6%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모두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수치엔 한참 못 미친다.  
 
앞서 스웨덴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응 전략으로 봉쇄와 거리 두기 대신 집단 면역을 택하는 듯한 정책을 폈지만 항체 형성률이 14%(지난 5월 기준)에 그치고, 감염자와 사망자는 크게 늘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 도착했다. [AP=연합뉴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 도착했다. [AP=연합뉴스]

뭄바이가 의도치 않게 집단 면역 수준에 갔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이 훨씬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까지 감염 확산에 따른 피해가 막대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일각에선 집단 면역 효과를 보려면 인구의 70~8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뭄바이의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은 집단 면역 효과보다는 빈민가에 대한 봉쇄 조치와 방문 건강 검진 등이 복합적으로 효과를 본 결과란 반론도 나온다.  

[출처: 중앙일보] 빈민가의 역설…인도 뭄바이 57% 항체보유, 세계 첫 집단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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