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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ㆍ소상공인 살리는 최후 보루 신용협동조합

글쓴이 : 시사주간지… 날짜 : 2017-05-23 (화) 17:35 조회 : 2531


ECONOMY/창신신용협동조합

 

서민소상공인 살리는 최후 보루 신용협동조합

 

잘사는 경제사회 밝히는 교육더불어사는 윤리운동...복지사회 구현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창신신용협동조합을 내딛었을 때 왠지 모를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공동체 정신을 밑바탕으로 지역내 소상공인이나 서민과 함께 해온 신협은 마치 하나의 주민센터 같은 느낌이었다. 화사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이하는 창신신협 안의락 상임 이사장을 통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신용협동조합에 거의 모든 인생을 바친 인생역정과 이 시대 공동체 정신진정한 가치에 대해 들었다.

창신신협은 1979721일 조합원 55명이 출자금 187만 원을 모아 서민과 영세상인 등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협동조합운동을 확산하고자 설립되었다. 초창기 사창동 지역에 협동 조합형 금융기관이 없어 신협이 낯설었던 시절 사창시장과 아파트, 주택가의 모임과 반상회 등에 참석하여 협동조합에 대하여 설명하고 신협 운동에 동참하도록 호소하였으며 사창시장을 중심으로 조합방문이 어려운 상인들을 위해 조합 직원이 직접 나가는 출장업무를 시작하였다. 그 당시에는 한 개 동에서만 신협이 가능했기에 사창동에서만 신협이 가능해서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 조합창립 직후인 1982년 임원의 부실경영 문제로 조합의 존립이 어려울 때에 안의락 이사장이 직원으로 입사했다.

당시에는 직원도 없었던 시절이라고 그는 회고했다. 이후 여직원 2명과 일을 시작해 영세상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을 활성화시켜 대출 문턱이 낮고 대출 받기가 쉽다는 조합의 평판이 점차 높아졌다. 요즘은 청주시가 여름이 되면 방역을 잘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못하여 조합에서 방역기와 방역차를 구입하여 사창동 관내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청주 실내 체육관 주변까지 방역봉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정기적으로 사창동 관내 거리 곳곳을 청소하여 환경정화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왔다. 일진월보(日進月步)의 성장으로 1990년 충북 신협 최초로 자산 1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어 200, 300, 400억원 자산돌파도 가장 먼저 할 수 있었다. 또한 1999년도에는 전국 신협 1200개 조합 중에서 신협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청주에서 창신신협이 전국 공제추진실적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이어 지금은 2016년말 조합원 12,248명 임직원 28명 자산 1,548억원을 달성하였으며 대출 연체율이 1% 대로 자산건전성 1등급의 조합으로 성장발전하였다.

 

조합원임원 구분없는 신용협동조합

 

조합원이 임원이 될 수도 있고 임원이 조합원이 될 수 도 있고, 즉 주인의식을 가지면 세가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 이사는 담담히 말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조합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 그것만 잘 지키면 신협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그는 역설하였다. 신협의 이념과 정신은 은행에서 소외된 서민과 중산층, 영세상인 등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이익은 조합원과 지역에 환원하는 협동조합에서 찾게 된다. 지상목표인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잘 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 하는 윤리운동의 실천을 통해 계층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민간 협동조합 금융기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신임대통령 신협 정신제대로 이해해달라

 

국가 지도자가 신협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동조합과 은행은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이익창출에 우선하여 인간중심의 운동으로 소외된 이웃과 자립할 수 없는 국민을 위한 운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한 모금의 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듯 규제와 명분에 얽매여 소외된 이웃을 등한시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서민금융과 소매금융은 협동조합이 전담해야 합니다.”

안 이사장은 제1금융권은 해외투자 같은 큰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신협 같은 상호금융권은 골목 상권을 전담해야 한다며 힘주어 말하였다. 햇살론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했을 때 적은 금액이나 시간을 요하는 대출일 때에는 다소 부실의 위험이 감지되어도 구제가 먼저여야 한다고 했다. 물론 나라에서 보증을 서주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협동조합은 손실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며, 1~2%의 리스크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경영이 되어서는 안되며 사람이 사람을 믿어야 한다는 게 안 이사장의 지론이다.

 

신용등급 낮은 이웃을 향한 햇살

 

신협은 햇살론(저신용,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 취급 금융기관으로 저신용 직장인, 저소득 영업자를 대상으로 생활자금, 창업자금, 사업운영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취급해왔으며 급여소득자 및 사업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금년 상반기 중 중 금리대출상품인 사잇돌 대출도 취급할 예정이다. 이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협동조합의 인식전환과 규제 완화 및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기관과 비영리 민가협동조직인 신용협동조합을 똑같은 대상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로 이어져 신협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영업기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계층간 불균형 해소와 서민영세상인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협의 금융포용 기능이 과거에 비하여 그 역할이 감소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금융기관별로 정부의 감독기구가 달라 형평성 논란과 일원화 되지 않은 감독체계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타 선진국의 사례처럼 협동조합형 금융기관의 전담 감독기구를 창설하여 통일적으로 관리 규율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저신용소득자에 대한 대출을 많이한 상호 금융기관에 대해서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상근임원제도(상임이사, 상임감사)는 효율적이기 보다는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므로 조합측의 의견을 수용하여 실질적인 조합의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요구했다.

한편 창신신협은 어려운 국내경제 환경 속에서도 장학사업과 경로사업, 불우이웃돕기, 출생축하 장려금 지원, 창신신협 온() 세상 사랑나눔 캠패인(소외 이웃에게 난방용품 전달), 전통시장 후원, 기아대책 후원금 및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납부, 헌혈증 기부, 관내 각종 단체 후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경기가 안좋을 때 대출 수요가 적고 경기가 좋을 때 많습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기 때문에 큰 변함은 없고 1금융권들이 경기를 많이 타는 것과는 경우가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물론 대출 수요가 경기와 아예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주인이니 그 안에서 해결되는 것이라 경기 문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안 이사장의 설명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듯 협동조합의 원칙과 이념에 따라 기본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창신신협은 1997년 외환위기 때에도 전임직원이 단합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한 사례가 있다. 신협과 거래하는 조합원이 주인이면서 동시에 이용자이다. 신협의 민주적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세로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가족처럼 이웃처럼 생각하면서 사람이 중심인 신협, 돈보다는 사람과 사람으로 이루어진 진정한 협동조직을 지향하는 정도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조합원직원임원이 만족하는 경영

작은 것, 작은 사업을 소중한 줄 알고 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방에서 기초가 단단해지면 중앙정부가 잘 살 듯이 작은 소망이지만 우리 조합원이 잘 살게 되면 나라도 잘 살게 될 것이다. 안 이사장은 저출산 환경 속에서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들의 삶을 협동조합에서 책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신협운동의 과제로서 여전히 그들을 지원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 임원이나 직원들은 신협운동의 방향을 잘못 이해하고 부족한 것이 많다돈이 목적이 아니라 늪에 빠진 이웃을 먼저 살려야 된다는 가치를 보고 움직여야 하고, 미래 복지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전국의 협동조합이 다 잘 되면 나라 또한 잘된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내실을 기하고 자산건전성 1등급을 지키면서 파이(규모)만 키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신념을 간직한 안의락 상임 이사장.

협동조합에는 주인이 특정되지 않았기에 조합원직원임원 세 파트가 모두 만족하는 경영을 하며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확산되면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마음으로 충일(充溢)해졌다. 항상 타인과 조합원을 위해 일하는 창신신용협동조합. 주변의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과 이타심을 확산해 더욱 번성하길 기원한다.

취재 청주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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