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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석 굴욕' 마크롱…지방선거 참패이어 내년 재선 빨간 불?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21-06-29 (화) 21:5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당 '전진하는 공화국'이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당 '전진하는 공화국'이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AP=연합뉴스

 
만 39세 역대 최연소 나이로 엘리제 궁에 입성했던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이 수심에 빠졌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지방 단체장 선거에서 집권당이 ‘0석’ 굴욕을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각 당 대표가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혔던 만큼, 이번 선거 결과는 사실상 연임 도전이 확실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민심의 가늠자로 꼽혔다. 마크롱 대통령뿐 아니라 유력 대선 라이벌인 마린 르펜(53)의 국민연합(RN)당도 처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대권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소속된 ‘전진하는 공화국(LREM)’은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공화당 등 중도우파 진영이 7곳, 사회당 등 중도좌파 세력이 5곳을 차지했다. 지중해 섬 코르스에서는 지역 소수 정당이 이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남동부 드롬 지방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뺨을 맞은 모습. 그가 드롬을 포함해 지방 순회에 나선 것을 두고 대권 행보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남동부 드롬 지방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뺨을 맞은 모습. 그가 드롬을 포함해 지방 순회에 나선 것을 두고 대권 행보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

 
이번 선거에 관심이 쏠렸던 건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내년 4월 예정된 대선 결과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이달 초 시작한 지방 순회가 대선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본격 대선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전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번 지방선거는 레임덕에 처한 마크롱에겐 재앙이었다”며 “임기 10개월을 남긴 마크롱이 내년 대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6월의 지방선거 결과만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점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2016년에 설립된 LREM은 마크롱을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애초에 인지도 높은 정치인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마크롱의 지지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지난달 말 프랑스여론연구소 등이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패배가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남은 10개월 동안 재선에 계속 피해를 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유력 대권 라이벌로 꼽히는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 극우 정당으로 분류되는 국민연합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AFP=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의 유력 대권 라이벌로 꼽히는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 극우 정당으로 분류되는 국민연합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AFP=연합뉴스

 
당초 내년 프랑스 대선은 ‘마크롱 대 마린 르펜’의 양강 구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두 정당 모두 참패하면서 제3의 인물이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로 분류되는 자비에 베르트랑 오드프랑스 주지사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 중에서도 최연소로 꼽히는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돌풍처럼 프랑스 지도자가 됐다. 프랑스 북부 아미앵 지역에서 태어나 의사 부모 아래서 자란 그는 젊은 시절부터 정치인의 꿈을 꿨다. 파리 정치대와 국립행정학교를 거치며 엘리트 관료 코스를 차근차근 밟았다. 금융사인 로스차일드에서 일하던 중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을 맡으면서 본격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경제 장관을 거쳐 중도 성향의 신생 정당 LREM을 창당한 지 약 1년 만에 대통령이 됐다.
 
25살 연상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중앙포토

25살 연상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중앙포토

 
그는 학창시절 자신의 선생님이었던 25세 연상 브리지트와 1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리지트에겐 세 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계속되는 마크롱의 애정 공세에 이혼을 선택하고 2007년 재혼했다.

[출처: 중앙일보] '0석 굴욕' 마크롱…지방선거 참패이어 내년 재선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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