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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 5일 면접 진행

기자명 : 시사주간지… 입력시간 : 2016-01-03 (일) 04:01
'서금회', '상업-한일銀 갈등'에 관심 쏠려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5일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일 진행되는 은행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서금회', '상업-한일은행 갈등'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행추위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김승규 우리은행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이광구 부행장(가나다 순) 등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행추위는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확정한 후 9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추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일 또는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부행장을 지냈거나 현재 부행장으로 재직중이다. 김승규 부행장과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은 한일은행, 이광구 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김승규 부행장은 1956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안동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은행에 입행해 강북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우리신용정보 사장, 우리금융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총괄 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은 1956년 경기 출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은행 런던지점장, 중앙기업영업본부장·집행부행장·수석부행장 등을 지냈다.
이광구 부행장은 1957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상업은행에 입행해 홍콩지점장과 개인영업전략부장·광진성동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도 '서금회'(?)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이 진행되면서 '서금회'는 여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서금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결성한 모임인 만큼 청와대 등 정치권 실세가 막후에서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정부의 입김이 닿는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는 서금회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
올해 초 선임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또 서금회 출신인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내정자가 사장 후보로 확정되자 마자 서강대 출신인 이광구 부행장도 행장 후보로 떠올랐다. 이광구 부행장의 부상과 동시에 이순우 현 행장이 돌연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지만, 금융권은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이 행장의 사퇴를 강권했다는 게 정설로 굳어졌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권이 능력이 아니라 인맥을 중심으로 인사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서금회' 멤버가 우리은행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은 관료 출신 은행장보다 금융산업의 독립성을 더욱 후퇴시키는 관치금융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줄 잘서는' 금융인만 출세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상업-한일은행 출신 갈등 불거지나
우리은행은 지난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우리은행 출범 후 한일과 상업은행 출신 인사가 번갈아가며 행장을 맡았다. 이런 인사의 균형이 무너지면 내부 갈등이 쌓이면서 조직을 좀먹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광구 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이순우 현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낙점될 경우 상업은행 출신이 잇달아 행장을 맡게 된다. 이는 유례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일은행 출신인 이광구 부행장을 제외한 김승규 부행장과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은 이 같은 논란에서는 자유롭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 논란을 떠나 이광구 부행장이 행장으로 선임된다면 한일은행 출신 인사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행추위가 이런 현실도 감안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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