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덕정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건설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포스코와 GS 제치고 1위 차지
왕십리역, 인덕원역 추가 유력
의왕역, 상록수역도 논의 대상
내년 착공 2026년말 완공 목표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 제안서 평가에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과거 GTX-A 수주전에서의 아픔을 씻게 됐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등 금액은 물론 전반적인 종합평가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삼보기술단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기본계획에 포함된 10개 역 외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의 추가가 유력해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 이 두 개 역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적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제안서에서 제외돼 논란이 된 의왕역도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추가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게 현대건설 컨소시엄측 입장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상록수역(4호선, 안산선) 설치 여부도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추가 설치를 하려면 안산시의 재원 분담 의사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은마아파트(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를 관통하는 방안을 제안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장창석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C는 수원~덕정 사이 74.8㎞로 신설 노선은 37.7㎞이며, 나머지 37.1㎞는 경부선과 국철(과천선, 경원선) 등 기존선 구간을 활용하게 된다. 기본 계획에는 수원역, 금정역, 덕정역 등 10개가 포함됐다. 표정속도(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80㎞이며 사업비는 4조원대다. 내년 착공해 이르면 2026년 말 개통이 목표다. [출처: 중앙일보] 현대건설 컨소시엄, GTX-C 건설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